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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에 9천명 집결…총력투쟁 선포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4.25 17:52
수정2026.04.25 17:57

[25일 오후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오늘(25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날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9천여 명의 조합원이 결집해 고인의 명예 회복과 편의점 CU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곧 숨진 조합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를 가슴에 새긴다”며 “열사가 쏟아낸 선혈은 45만 화물노동자의 분노로 모였고, 열사의 마지막 외침은 우리가 함께 부르는 진군의 노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사가 돌아가신 날 사측이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어렵게 시작된 교섭마저 부정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화물연대는 향후 투쟁 방침을 정리한 ‘투쟁지침 1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역본부 집행위원회는 ‘지역본부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또 전 조합원은 투쟁 조끼 착용과 근조 리본 부착을 통해 비상 투쟁 태세에 돌입합니다.

특히 위원장 지침이 하달되는 즉시 전 조합원은 모든 현장에서 일을 멈추고 ‘화물연대 비상총회’에 총집결할 방침입니다. 이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적 투쟁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현장에는 숨진 조합원의 유족도 참석해 조합원들의 투쟁에 힘을 보탰습니다.

유족은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며 “여러분의 뜻이 끝까지 관철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행사는 숨진 조합원을 추모하는 야간 문화제로 이어지며 해외 연대 단체 메시지 상영과 시민 발언 등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1천58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를 강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를 감안할 때 큰 물리적 마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인원이 집결한 만큼 돌발 상황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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