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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갈라진다' 트럼프, 영국 손보기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4 16:57
수정2026.04.26 08:20

 미국이 대이란 전쟁에서 군사 지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영국과 스페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응징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응징은 안보 군사적인 것 뿐 아니라 '관세' 등 경제적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3일 미국이 스페인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방출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영국입니다.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 적시된 선택지는 우선 스페인의 나토 자격 정지,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미국 입장 재검토 등이 포함됐습니다. 

포클랜드섬 영유권은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으로 번진 바 있습니다. 지난 1982년 아르헨티나의 침공으로 시작됐으나 영국이 승리했습니다. 포클랜드 제도는 어업 수익성이 높고,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른바 절친으로 알려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검토단계라고는 하지만 영국으로서는 미국이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경우 심각한 국내외적 혼란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의 디지털서비스세(DST) 유지를 비판하면서 이를 폐지하지 않으면 대폭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현지시간 23일 경고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회사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 회사들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미국 회사들이고 세계 최고의 회사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이 어떤 부류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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