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에게 화풀이? 트럼프, 스페인 나토 방출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4 16:37
수정2026.04.24 17:51
미국이 대이란 전쟁에서 군사 지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스페인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방출할지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당국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군사 작전에서 지원을 요청한 이른바 ABO(접근·주둔·항행) 권한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스페인을 포함한 동맹국을 '응징'하는 선택지를 논의 중입니다.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 적시된 선택지는 우선 스페인의 나토 자격 정지,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미국 입장 재검토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소위 '착한 동맹' '나쁜 동맹'을 구분하는 명단을 마련했다는 유럽 및 미 당국자 전언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장대한 분노' 작전을 개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유럽 동맹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선택지를 실행에 옮긴다면 '비협조적' 동맹을 상대로 사실상 보복에 나서는 셈입니다.
미 당국자는 유럽 내 미군 철수 방안이 선택지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달 미군 공동기지 사용을 불허한 데 이어 미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를 전면 불허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또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비판하며 군사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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