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바람막이·고데기...'여긴' 불황에도 손님 바글바글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4.24 11:35
수정2026.04.26 06:00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5000원 미만 초저가 의류와 전자제품을 앞세워 유통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생활용품과 뷰티를 넘어 의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가성비 소비’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류 매출은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월 약 180%, 2월 약 140%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초저가 의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상품 구성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2년 약 100종에 불과했던 의류 상품은 지난해 말 기준 700여 종으로 늘었으며, 현재도 600종 이상이 판매 중입니다. 기존 양말과 내복 중심에서 벗어나 바람막이, 조거팬츠, 기모 파자마, 티셔츠 등 일상복 중심으로 다양화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5000원 이하 가격의 바람막이와 티셔츠는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부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베이직하우스 티셔츠까지 동일 가격대에 출시되면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순면 100% 소재에 다양한 핏 구성을 갖춰 일상복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SNS에서도 “5000원 바람막이는 다이소가 유일하다”, “디저트보다 저렴한 플리스가 더 실용적이다” 등 가격 대비 만족도를 언급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별로 소재와 마감 품질 차이가 있어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됩니다.
다이소의 ‘균일가 전략’은 전자제품에서도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휴대용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보풀제거기 등 소형가전 매출은 최근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무소음·버티컬 마우스 등 PC 주변기기 매출도 약 50% 늘며 신상품 출시 직후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상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100%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며, 광고·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500원부터 5000원까지의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가격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는 제조가 아닌 유통에 집중하는 구조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의류와 뷰티에 이어 전자제품까지 ‘가성비 소비’ 흐름을 선도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다이소는 향후 사계절 활용 가능한 데일리 의류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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