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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건설현장 난리...2천세대 대단지 공사비 증액 예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24 11:26
수정2026.04.24 15:29

[앵커]

건설사들이 원자재 수급에 고전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비 인상과 공기 연장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다섯 달 뒤, 2천 세대가 입주하는 대단지라 이사를 준비하던 입주민들의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정현 기자, 이 아파트, 어딘가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충북 청주의 오송역현대지역주택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사전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사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는데요.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증액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고 얼마를 늘릴지도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라며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선제적으로 사전 안내 차원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송역 현대힐스테이트는 오는 9월 2천94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입주민들은 입주를 코앞에 두고 큰 불확실성을 안게 됐습니다.

[앵커]

비단 이 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건설사, 다른 공사장들도 문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공사비 인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전체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현장이 나올 수도 있단 진단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어제(23일) 관련 회의에서 "아직 공사 전체가 중단된 곳은 없지만 5월 중 현실화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단열재, 방수재, 아스콘 등의 부족으로 공사 중단 사례가 일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중동 전쟁이 벌어진 이후 일부 건설 자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이 오르는 형편입니다.

레미콘 혼화제는 최대 30%, 단열재는 최대 40%, 접착제는 최대 50% 가격이 폭등했고, 플라스틱 창호와 철근 등도 일부 제품 가격이 10% 안팎 올랐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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