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상봉쇄 드라이브, 득될까? 실될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4 08:01
수정2026.04.24 09: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협상력이 강화될 지 반대로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3일 엑스를 통해 "지난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구역의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나포'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나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 재개의 선결조건 차원에서 해제를 요구하는 해상봉쇄를 오히려 더 강화함으로써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로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봉쇄 강화가 이란을 협상장에 끌어내고, 궁극적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안 등을 수용케 만드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해상봉쇄가 해제돼야 협상에 나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략이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협상 재개로 이어지더라도 좁혀야 할 입장차를 더 벌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NN방송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군에 나포된 선박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관계없이 이러한 전략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이 같은 전선의 확대가 이란의 입장을 더 강경하게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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