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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첫 예치…30억 추정"…이란 선박 또 나포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4.24 05:52
수정2026.04.24 07:57

[앵커]

미 해군이 이란산 석유를 싣고 가던 유조선을 또 나포했습니다.



대화를 하려면 봉쇄부터 해제하라는 이란의 요구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미국이 해상 단속과 차단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구역의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어디서든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적 해상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봉쇄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기뢰부설선을 격침하고 철통같이 해협을 봉쇄하라는 지시를 미 해군에 내리는 한편, 기뢰 제거 작전의 규모 역시 3배로 늘릴 것을 명령했습니다.

오히려 대이란 해상봉쇄 강화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고, 궁극적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안 등을 수용하게 만드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처음으로 이란 중앙은행에 예치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금액과 날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대형 유조선 통행료는 200만 달러, 한화 약 3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이란에선 내부 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기자]

이란 내 권력투쟁으로 협상단이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이스라엘 방송 N12 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대(對) 미국 협상 사안에서 물러났다고 현지시간 23일 전했습니다.

방송은 "갈리바프가 미국과 협상에서 손을 떼고 관련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이 같은 극단적 결정의 배경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장성들의 개입 확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란 측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군부에 의해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을 이어갈 권한이 사실상 박탈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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