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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과급 달라"…삼성 노조 4만 명 집결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23 17:45
수정2026.04.23 18:04

[앵커]

삼성전자의 첫 과반노조가 오늘(23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사 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다음 달 말 총파업이 현실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송 기자, 지금 집회는 끝났나요?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몰렸습니까?



[기자]

오후 2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시작된 결의대회는 3시 반쯤 끝났습니다.

오늘 대규모 결의대회에는 약 4만 명의 노조원이 모였는데요.

삼성전자 국내 직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노조원이 참여해 1시간 늦게 시작된 집회에서는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나 우발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회사 측에 성과급 상한제 폐지와 함께, 영업이익의 15%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최승호 / 노조위원장 : 성과급의 상한 폐지, 투명화, 제도화는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이라는 명목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더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앵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노조는 성과급 요구사항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감안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불거질 경우 하루에 약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대규모 인원 결집을 통해 파업 동력을 확인한 만큼,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을 넘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일부 주주운동 단체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움직임을 반대하며 주주권익 보호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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