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쟁탈전' …'안'은 이란, '밖'은 미국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3 17:29
수정2026.04.23 17:31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역봉쇄'와 이란의 '통제 강화'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양국의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호르무즈 해역 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의 밖의 인근 해역에서는 미군이 주도군을 잡고 힘겨루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시간 22일 미 CBS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이란이 상당한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BS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부문 전력 중 약 60%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속 공격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군력 역시 상당한 타격을 받긴 했으나 전체 전력의 약 3분의 2는 여전히 작전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운 전문 데이터 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쟁 초기인 3월 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이란 화물을 실었거나 제재 명단에 오른 이란 연계 선박 308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란과 무관한 선박은 같은 기간 90척 통과에 그쳤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이 미국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에따라 '역봉쇄'를 시행 중이지만 실효성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군은 현재까지 이란 연계 선박이 봉쇄망을 뚫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소 7척의 이란 연계 선박이 미국의 봉쇄망을 뚫고 통과했습니다.
미군은 아파치 공격헬기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배치해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 해군 주력 함정들이 이란의 보복을 우려해 해협 안쪽에서 직접적인 호송 작전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강남 엄마들은 다 안다?…高3 국민연금 평생 2배 더 받는 법
- 2.[단독] 기아 전세버스 50대 출고 취소…국토부, 긴급 회의 소집
- 3."모즈타바, 美와 협상승인"…"美 부통령 곧 출국"
- 4."반도체보다 더 올랐다"…올해 최고 수익률 ETF는 '건설'
- 5.‘아차’ 하면 6만원 날아간다…오늘부터 우회전 집중단속
- 6.[단독] 일시적 2주택도 전세 낀 매매 허용할 듯
- 7."대졸 숨기고 고졸 지원"…억대 성과급에 하닉고시 열풍
- 8."유가 잡아야"…트럼프, '한국전쟁법'까지 꺼냈다
- 9."월급 22만원이 덜 들어왔어요"…직장인 1000만명 '화들짝'
- 10.리필 안 해준다고 폭행 난동…맘스터치 칼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