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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 이래서 비싸졌구나…무림·한솔 담합에 3400억 과징금 폭탄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4.23 14:54
수정2026.04.23 17:38

[앵커] 

최근 학습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육·출판용 인쇄용지 가격을 담합해 온 제지업체 6곳이 적발됐는데요. 

제지 담합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천억 원대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최나리 기자, 이번에는 종이군요? 

[기자] 



한솔제지와 무림 등 6개 업체가 4년여에 걸쳐 교육·출판용 인쇄용지 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가 담합을 통해 총 4조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3천38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제지업체 담합 과징금 중에는 최대로, 전체 담합 과징금 중에서도 5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회사별 부과율은 최대 12% 수준입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종이 가격을 정상적으로 다시 책정하라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고 반복적인 담합에 대한 제재 강화를 못 박았는데요. 

[주병기 / 공정거래위원장 : 반복 담합에 대한 과징금 가중 확대, 자진신고 감면 축소 등을 통해 제재 수준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아울러 담합을 주도한 임원을 해임하거나 직무 정지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들 담합으로 인해 종이 가격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이들 6개 업체는 제지시장의 95%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담합으로 시중 종이 판매가격은 평균 71%나 급등했습니다. 

담합과정에서 영업담당 임원들은 다른 전화를 이용하거나 가명과 이니셜을 쓰면서 총 60회가 넘는 모임을 통해 치밀하게 모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담합의 피해가 중간 유통사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넘어갔다며 엄중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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