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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힌 호르무즈, 단 1척 통과…美, 이란 서로 통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3 11:27
수정2026.04.23 13:23


미국의 역봉쇄에 이란의 통제 강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혔습니다. 선박 통행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국제 에너지 공급망과 글로벌 경제에도 충격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2일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인용해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척에 달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 수가 지난 21일 단 1척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2일에는 더 많은 선박이 통행을 시도했지만, 이란이 상선 3척에 발포하고 그중 2척을 나포하며 '무력행사'에 나서자 선박들이 일제히 기수를 돌렸습니다. 

미군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내 1만3천여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이란의 해협 봉쇄에 맞서 역봉쇄에 나섰지만, 이란은 여전히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때 미국과 이란이 종전협상에 나서고 이란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히면서 선박들이 이동을 재개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이란이 미군의 역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단속 강화를 선언하면서 다시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란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 세계 가솔린, 디젤, 난방용 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이란의 선박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33척이 즉각 운항을 중단하고 회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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