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금고지기 전쟁…첫 격전지 51조 '서울' 신한 vs. 우리은행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4.23 11:23
수정2026.04.23 13:41
[앵커]
지자체의 예산을 담아 두는 금고 은행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 금고지기를 새로 뽑는 지자체가 80곳에 육박하는데 여기 서울시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격전지인 서울시는 신한과 우리은행의 2파전이 예상되죠?
[기자]
신한은행은 현재 서울시 1금고와 2금고 모두를 맡고 있고,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100년 넘게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다 신한은행에 2019년 1금고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023년 2금고까지 넘긴 뒤 설욕전을 준비 중입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맡습니다.
최근 열린 서울시금고 입찰 설명회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 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과 우리은행은 사활을 걸고 입찰을 준비 중이며, 국민·하나·농협은행은 사업성을 따져보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차기 시금고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하게 되는데, 올해 예산이 51조 4778억 원인만큼 금고은행이 되면 대규모 수신 유치는 물론 국가 수도 금고를 맡았다는 상징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외에도 올해 금고 계약이 끝나는 지자체는 인천·경북·전남 등 예산이 적지 않은 알짜 지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앵커]
서울시 다음으로 주목받는 격전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데,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가 올해 7월을 목표로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남 12조 7023억 원, 광주 7조 6800억 원의 예산에 정부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규모가 25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현재 전남은 농협은행이, 광주는 광주은행이 각각 1금고를 맡고 있어 통합 이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한데요.
시금고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이 다양하지만 은행 간 변별력이 크지 않아 결국 금리와 출연금이 당락을 가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과거보다 지자체 금고 은행에 따른 기대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와 출연금 출혈 경쟁을 했다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기관 영업의 꽃'이라 불리는 지자체 금고지기 쟁탈을 위한 은행권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지자체의 예산을 담아 두는 금고 은행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 금고지기를 새로 뽑는 지자체가 80곳에 육박하는데 여기 서울시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격전지인 서울시는 신한과 우리은행의 2파전이 예상되죠?
[기자]
신한은행은 현재 서울시 1금고와 2금고 모두를 맡고 있고,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100년 넘게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다 신한은행에 2019년 1금고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023년 2금고까지 넘긴 뒤 설욕전을 준비 중입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맡습니다.
최근 열린 서울시금고 입찰 설명회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 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과 우리은행은 사활을 걸고 입찰을 준비 중이며, 국민·하나·농협은행은 사업성을 따져보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차기 시금고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하게 되는데, 올해 예산이 51조 4778억 원인만큼 금고은행이 되면 대규모 수신 유치는 물론 국가 수도 금고를 맡았다는 상징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외에도 올해 금고 계약이 끝나는 지자체는 인천·경북·전남 등 예산이 적지 않은 알짜 지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앵커]
서울시 다음으로 주목받는 격전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데,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가 올해 7월을 목표로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남 12조 7023억 원, 광주 7조 6800억 원의 예산에 정부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규모가 25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현재 전남은 농협은행이, 광주는 광주은행이 각각 1금고를 맡고 있어 통합 이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한데요.
시금고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이 다양하지만 은행 간 변별력이 크지 않아 결국 금리와 출연금이 당락을 가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과거보다 지자체 금고 은행에 따른 기대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와 출연금 출혈 경쟁을 했다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도, '기관 영업의 꽃'이라 불리는 지자체 금고지기 쟁탈을 위한 은행권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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