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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악재에도 韓 1.7% 깜짝 성장…5년 6개월만에 최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4.23 11:23
수정2026.04.23 11:49

[앵커]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올 1분기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앞서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습니다. 

오정인 기자, 1분기 우리 경제, 얼마나 성장했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 0.9%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개선세를 보이다 4분기 역성장했는데,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성장 하방 압력이 강해졌지만,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흐름이 더해지면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부 지표들을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수출과 투자, 소비가 일제히 개선됐죠? 

[기자]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고, 투자는 건설투자가 2.8%, 설비투자는 4.8% 뛰었습니다. 

민간소비도 0.5%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성장 기여도 측면에선 순수출이 1.1%p로 전체 성장의 상당 부분 끌어올렸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분기 대비 3.9% 성장하며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건설업(3.9%)과 전기가스수도사업(4.5%)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0.4% 증가했습니다.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 GDI 약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1분기 실질 GDI는 전분기 대비 7.5% 증가하며 1998년 1분기 이후, 3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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