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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거래소와 온실가스배출권 선물시장 시스템 구축 본격화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4.23 10:37
수정2026.04.23 12:02

정부가 온실가스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을 추진하면서 초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갑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고도화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해 제4기 배출권 시장 전망을 점검하고 배출권 선물시장 기반시설 구축 등 향후 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리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K-ETS)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도입될 배출권 선물시장의 토대가 되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은 그동안 현물 거래 위주로 운영돼 기업들이 장기적인 가격 변동 위험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럽연합 등 선진 사례처럼 배출권 선물시장이 도입될 경우 기업에 효율적인 위험 회피 수단을 제공하고 미래 가격 예측 기능을 통해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해 왔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산업계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배출권 시장의 향후 과제를 논의합니다. 하상선 에코아이 본부장은 ‘제4기 배출권거래제 시장 특징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하고, 유종민 홍익대학교 교수는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제시합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과 함께 시장 설계 및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업무협약식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거래소,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코스콤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선물시장 도입에 앞서 초기 시스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관별 보유 시스템 간 연계 개발, 선물거래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 배출권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배출권 선물시장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장 고도화 기반 마련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배출권 선물시장 기반 거래 시스템 구축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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