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존심 접었다…거절했던 우크라 방공망 도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3 10:28
수정2026.04.23 13:23
[이란제 드론의 위치, 경로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받고 요격에 나서는 우크라이나군 (스카이맵 개발사 스카이 포트리스 제공=연합뉴스)]
이란의 자폭 드론(무인기) 공격에 속수무책 고심하던 미군이 결국 우크라이나 기술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기술 전수 제안을 거부했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자국의 중동 내 핵심 군사자산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우크라이나 지휘통제 플랫폼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들은 최근 몇주간 기지를 방문해 이란의 드론 공습을 탐지하고 요격 드론을 발사하는 방법 등을 미군에 교육했습니다.
스카이 맵으로 불리는 이 체계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습을 4년 넘게 막아낸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이 응축된 플랫폼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한 1만여개 음향 감지기로 이란제 자폭 드론의 위치를 파악해왔습니다.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내는 잔디깎이 같은 소리는 AI를 통해 자폭 드론으로 식별되고 레이더 정보와 결부돼 경로, 예상 타격지까지 분석딥니다.
지난달 이란에서 640㎞ 정도 떨어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는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가 이란 드론에 파괴됐습니다. AWACS는 떠다니는 지휘소, 고성능 레이더 기지로 불릴 정도의 첨단 항공기로 가격이 수천억∼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는 AWACS E-3 센트리뿐만 아니라 공중 급유기도 5대 이란의 공습에 파손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 도움 필요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제의에 공개적으로 퇴짜를 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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