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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중 이스라엘, 레바논 맹폭…종군기자 등 5명 사망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3 10:09
수정2026.04.23 10:11

[2026년 3월 22일 레바논 카시미예의 파괴된 다리 근처에서 현장 보도를 하는 알아크바르 신문 소속 아말 칼릴 기자의 모습. 그는 4월 22일 취재 도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순직했다. (카스미예 레바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휴전이 발효 중인 와중에도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22일 레바논에 또 폭격을 가해 종군기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일간지 알아크바르 소속 아말 칼릴(43) 기자와 그의 동료인 프리랜스 사진기자 제이나브 파라즈가 이날 남부 알티리에서 전황을 취재하던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칼릴은 숨졌고 파라즈는 크게 다쳐 입원 중입니다. 

이들은 자동차로 이동하다가 자신들의 바로 앞에서 가던 차량에 이스라엘군 폭격이 가해지자 근처의 한 주택으로 피신했으나, 그 직후 이 주택이 폭격을 당하며 화를 입었습니다. 

앞서 같은 날 알티리 마을에서는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다른 2명이 숨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파라즈 기자와 앞서 숨진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이 때 이스라엘군이 구조대원들을 상대로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공격을 계속하는 바람에 칼릴 기자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이스라엘군이 칼릴 기자 수색을 허용토록 국제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약 4시간 후에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다시 온 후 3시간에 걸쳐 수색을 벌인 끝에 칼릴 기자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자정께야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 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남부와 동부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칼릴 기자를 포함한 22일 사망자 수는 5명이며, 이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이 발표된 이래 하루에 발생한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휴전 발효 기간은 18일부터 열흘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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