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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동 전쟁에 다음달 공사 전체 중단 우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23 09:59
수정2026.04.23 10:03


중동 전쟁 장기화로 다음 달 중 공사 전체가 중단되는 현장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토부 김이탁 1차관은 23일 재정경제부 주관의 '민생 물가 특별 관리 관계 장관 TF 회의'에 참석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건설 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대응안을 보고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공사 전체가 중단된 곳은 없으나 5월 중 현실화 우려가 상존한다"며 "단열재, 방수재, 실란트, 아스콘 등의 부족으로 관련 공사 중단 사례가 일부 있지만, 타공정 우선 시공으로 전체 공정 중단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재 수급 상황은 전쟁 상황 초기에 물량 확보 경쟁으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나 재고 공급 등을 통해 현재는 다소 진정된 국면이라고 국토부는 진단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부터 5개 국토지방청(서울·부산·대전·익산·원주)의 특별 점검을 통해 17일 기준으로 공장 등 전국 274곳의 자재 수급 동향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도로포장의 핵심 원료인 아스콘의 경우 원료인 아스팔트 생산 감축에 따라 3월 기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하고, 가격은 중동전쟁 개전 이후 20∼30% 상승했습니다.

국내 아스팔트 생산은 중동산 중질유 의존성이 높아 중동 상황 지속 시 수급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토부는 도로 복구, 장마철 대비 유지·보수, 시급한 지역 행사 연계 도로 등 안전·민생 현장을 중심으로 아스콘 수요를 관리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중동 전쟁 개전 이후 레미콘 혼화제는 최대 30%, 단열재는 최대 40%, 접착제는 30∼50%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플라스틱 창호와 실란트, 철근 등도 일부 제품 가격이 10% 안팎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부는 시급하지 않은 공사의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시급한 공사에 자재를 우선 납품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관리를 통해 공급 불안 요인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매주 자재 수급 동향 점검 결과를 담은 주간 브리핑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장 내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장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등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의 시장 교란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즉각적으로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밖에 국토부는 원료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안 발굴 노력과 자재 수급 차질에 의한 공사 기간·비용 관련 금융 지원 등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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