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상황 속 나프타 수급 지원"…금융권 공동지원체계 마련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23 09:44
수정2026.04.23 16:48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위기가 불거진 석유화학 원료·제품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한 15일 서울 시내 한 시장에 비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과 17개 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나프타 수급 안정을 위한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중동상황에 따른 나프타 가격 급등 등 비상상황에 대응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금융권과 '중동상황 나프타 수입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최근 중동상황 지속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의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서 ‘금융위원장 주재 석유화학·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검토해 나프타 수입신용장(L/C, Letter of Credit) 발급과 관련한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입니다.
산업·수출입·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7개 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은 나프타를 수입하는 석유화학기업이 체결한 나프타 수입 계약에 대해 L/C 한도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석유화학기업이 주채권은행에 L/C 지원을 신청하면, 은행은 금융지원의 타당성을 검토해 채권단 협의 등을 통해 지원합니다. 여신규모 비례분담 방식으로 각 기관이 분담절차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무역보험공사는 검토를 통해 수입보험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반 채권은행에 신청해도 일반 채권은행이 주채권은행에 즉시 통보하고, 이를 통보받은 주채권은행은 후속 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L/C 한도 확대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통상과 달리 간이실사를 실시하고, 석유화학기업의 나프타 수입 수요 및 자금상황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사전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통상 6주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3주 이내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한편, 석유화학기업이 L/C 한도 확대 전이라도 나프타 수입 계약 과정에서 수출업자로부터 L/C 개설 여력에 대한 증빙을 요구받을 경우, 주채권은행은 LOI(Letter of Intent) 등을 신속히 발급해 해당 기업의 원활한 수입 계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동 지원체계에 따른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 면책조항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중동상황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모았으며,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한편, 개별 석유화학기업이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이 개별 기업에 지원체계와 관련한 절차, 세부내용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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