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말이랑 다르네…"우주 데이터센터 상업화 못 할수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23 04:22
수정2026.04.23 05:49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비공개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달·화성 기지 건설 계획은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을 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스페이스X가 비공개 제출한 증권신고서(S-1)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고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발언해 온 것과 비교해 훨씬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는 설명입니다.
발췌문에는 “궤도 내 AI 컴퓨팅과 달·행성 간 산업화 개발을 위한 계획은 초기 단계”라며 “상당한 기술적 복잡성과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수반하고 있어 상업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미 증권법에 따라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 요인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투자자에게 잠재적 위험 요소를 알리는 동시에 기업이 상장 이후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스페이스X의 이 같은 설명은 머스크의 최근 공개 발언보다 훨씬 신중한 입장입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우주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당연한 일”이라며 “우주는 앞으로 2~3년 내 AI를 배치하기에 가장 저렴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또한 위험 요인으로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로켓 '스타십'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언급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개발, 필요한 발사 빈도, 재사용성, 성능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거나 지연이 발생할 경우 우리의 성장 전략 실행 능력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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