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승부수"…현대차, 중국서 '아이오닉' 앞세워 재도약 선언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23 02:00
수정2026.04.23 08:30
이는 지난 2002년 베이징현대 설립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전략 변화입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간 24일 개막하는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 모델을 공개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베이징현대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신에너지차(NEV) 브랜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현지화'입니다. 단순한 전기차 출시를 넘어 중국 소비자의 선호와 시장 환경에 맞춘 맞춤형 모델과 기술을 적용합니다. 특히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의 기술을 적용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 경험을 구현할 방침입니다.
중국 시장은 이미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습니다. BYD와 지리자동차 등 현지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IT 기업 화웨이까지 자동차 산업에 진입해 경쟁이 격화된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NEV로, 전동화 전환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대응해 전기차(EV)뿐 아니라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도 투입합니다. EREV는 평상시에는 전기로 주행하고, 장거리 주행 시 내연기관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긴 이동거리와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전략 모델입니다.
정책 환경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능형 커넥티드 NEV' 중심으로 산업 지원을 재편하면서,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갖춘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제도 역시 정률제로 바뀌며 고급차 판매에 유리한 구조로 변화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 전기차 6종을 출시하고 연간 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을 통해 중국에서 개발한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아 역시 중국에서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EV5를 현지 생산해 내수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며 전기차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를 넘어 배터리·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기업 CATL과 차세대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으며, 에너지 기업 시노펙과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또 위에다그룹과는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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