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노펙, 주가 급등 CATL 지분 매각 1조원 확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2 15:02
수정2026.04.22 15:08
[시노펙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국영 정유업체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의 홍콩 상장 주식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하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시노펙의 자회사 시노펙 홍콩이 CATL 지분 850만주를 매각해 약 60억홍콩달러(약 1조1천325억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각은 전날 종가 대비 3.8% 할인된 주당 708홍콩달러(약 13만원)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시노펙은 홍콩 시장에서 CATL 주식 1천470만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으나, 이번 거래로 지분을 절반 이상 줄이게 됐습니다.
잔여 지분에 대해 90일간 의무 보유토록 하는 보호예수(Lock-up)가 설정됐습니다.
CATL은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고속 충전 기술 수요 등에 힘입어 몇 년 사이 회사 규모가 급성장했습니다.
주가는 지난해 5월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이후 약 180% 급등했습니다.
시노펙은 당시 약 5억달러(약 7천386억원)를 투자한 핵심 투자자였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의 여파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노펙이 내부 위험 관리와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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