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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휘부가 문제? "'예스맨' 가득 백악관도 문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2 10:57
수정2026.04.22 12: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수행 과정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의사결정 체계에서 점점 더 이탈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라프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에 근무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첫 임기 때는 (지금보다) 의사결정 절차라는 게 잡혀 있었고 어떤 정책이 왜 이득이 되는지 설명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고, 그것에 얽매여 있다고 느낀다"고 텔레그래프에 말했습니다. 

대신 트럼프는 오로지 직감과 주변 '예스맨'들의 조언에만 의존하며, 이들은 대통령 주변에서 전쟁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축소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미군의 성공 사례가 담긴 영상을 매일 보고받고 있지만, 미군의 오폭 의혹이 제기된 이란 초등학교 참사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제대로 된 정보로부터 차단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그들의 지휘부에는 국가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집단이 단 하나도 없다"고 텔레그래프에 말했습닏.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참모들이 전쟁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을 보고하고 있다며 직접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간에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을 설득하려는 와일스 비서실장의 노력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미군의 해외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밴스 부통령은 평화 협상 대표를 맡게 되면서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됐고,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역시 경질 위기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과 짧은 집중력에 휘둘리는 '예스맨' 군단들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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