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국내 최초 해외쇄빙선 수주…핀란드·노르웨이 제쳐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22 10:03
수정2026.04.22 10:11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스웨덴 쇄빙전용선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글로벌 쇄빙선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과 3억4천890만달러(5천148억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한국 조선소가 해양수산부 등 국내기관이 아닌 해외에서 발주한 쇄빙전용선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핀란드, 노르웨이 등 쇄빙선 강국들과 경쟁해 거둔 성과라고 HD현대중공업은 강조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비롯해 납기, 기술력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고 주스웨덴 대한민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톡홀름무역관의 지원도 뒷받침됐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전용선은 2029년 인도되며 향후 스웨덴 발트해에서 쇄빙 지원, 선단 운항 지원, 예인 작업, 빙해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길이 126m, 배수량 1만5천톤의 대형 선박으로, 두께 1.0∼1.2m의 얼음을 부술 수 있는 'PC(Polar Class) 4' 쇄빙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쇄빙선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함정, 특수목적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쇄빙선 관련 예산을 9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캐나다, 핀란드와 쇄빙선 건조 협력체(ICE Pact)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70∼90척의 쇄빙선을 건조한다는 목표입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수주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통한 사업 역량의 증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기술력과 사업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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