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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CEO "미래 성장의 핵심은 AI"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21 16:27
수정2026.04.21 18:00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오늘(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 구성원에게 고객 중심 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CEO는 위기 수습 과정에 힘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그간의 성과와 함께 통신·AI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 새로운 기업문화 제도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타운홀의 핵심 주제는 '변화의 여정'이었습니다. 정 CEO는 최근 수개월간 SK텔레콤이 고객을 업의 본질로 삼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통신 부문에서는 가입자 순증 흐름이 나타났고, AI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AI 장애 통합 감시 시스템 '스파이더(SPIDER)'는 현장 구성원 66명이 200개 이상의 시스템을 연계해 구축한 것으로, 이를 통해 고장률은 53%, 정비 시간은 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사 2년 차 구성원이 이틀 만에 개발한 '글로벌 일일동향' 사례를 소개하며, 누구나 AX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 CEO는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AI를 제시했습니다. 통신 부문에서는 AI 최적화 통합전산시스템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디지털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AI 사업에서는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TF를 신설해 유무선 B2B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국방 AI 분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서도 전담 조직을 새로 꾸려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조직문화 개편 방향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기존 2단계 직급 체계를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으로 세분화한 ‘성장 레벨’ 제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관리자가 아니어도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무 전문가 트랙'도 신설합니다.

정 CEO는 "십년지계, 이십년지계를 위해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조직 피봇팅과 HR 제도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은 성과가 더디고 AX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해 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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