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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 4개서 3개로, 콤보는 품절…치킨업계 무슨 일?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4.21 15:46
수정2026.04.21 15:52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부분육 수급 불안으로 인해 지난해 5월부터 인기 메뉴인 ‘콤보’의 구성을 한시적으로 변경해 운영 중입니다. 닭다리 개수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대신 날개 부위를 늘려 전체 중량을 맞추는 방식으로, AI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조치가 1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맹점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본사 공급 물량이 제한되자 일부 점주들은 콤보 메뉴를 일시 품절 처리하거나, 물량 확보를 위해 과잉 발주를 진행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교촌 측은 가맹점별 공급 수량을 조정하는 한편, 부분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신규 메뉴 개발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bhc와 제너시스BBQ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본사가 원가 상승분 일부를 부담하며 가맹점 공급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닭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 동절기 AI 확산으로 육용 종계 약 44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공급 기반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사료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치킨 업계의 수급난과 가격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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