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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벌이더니, 경제는 엉망"…트럼프 국정 지지율 최저

SBS Biz 김기호
입력2026.04.21 14:27
수정2026.04.21 14:34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전쟁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기 행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현지 시각) NBC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50%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이란 전쟁 대처를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문제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32%에 머문 반면, 부정 평가는 68%로 집계됐고, 이 중 52%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4%, ‘어느 정도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1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매우 긍정적’과 ‘어느 정도 긍정적’ 평가는 각각 19%와 14%에 그쳤습니다.

군사 대응에 대해서도 신중론이 우세했습니다.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으며, 지상군 투입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습니다.

경제적 부담에 대한 체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자신과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BC는 이번 조사 결과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이 직면한 정치적 부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는 83%로, 올해 초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지지세가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마가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87%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 성인 3만24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1.8%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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