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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암 치료 시간을 줄인다…에이전틱 AI 공개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21 13:55
수정2026.04.21 13:57

LG는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동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양측은 암 환자의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안에 수행하도록 설계한 '암 에이전틱 AI'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기술은 LG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한 다중 AI 에이전트 협업 구조로 작동합니다. 각 AI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유전자 위치와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의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과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맡습니다.

LG AI연구원은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예측하는 병리 AI '엑사원 패스'의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 적용이 가능한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함께 치료 효과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구현하는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암 에이전틱 AI는 그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양 기관은 개인 맞춤형 치료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단계와 AI 에이전트 간 의견을 공유하고 검증하는 안전장치도 시스템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황태현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교수는 "기존 의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형태였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분석, 검증, 설계, 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라며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료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임상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과 황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폐암 등으로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번 AACR 2026에서는 엑사원 기반 암 연구 방법론과 AI 에이전트의 의료 현장 적용 방안도 글로벌 제약사와 대학병원에 소개하고, 협업 논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미래 핵심 기술로 AI와 바이오를 강조해온 만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 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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