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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전세버스 50대 출고 취소…국토부, 긴급 회의 소집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4.21 11:24
수정2026.04.21 11:48

[앵커] 

최근 저희는 기아가 전세버스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다는 소식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상황을 집계했더니, 기아가 이미 받아놓은 주문 계약을 취소한 물량만 최소 50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조사를 해보니, 한두 사업자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기자]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은 지난주까지 전국 시도 조합 이사장에 공문 보내 '기아자동차의 사업용 대형자동차(그랜버드) 출고 계약취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계약 차량 중 50대가 출고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세버스 업계 일부에서 기아가 신규 계약을 중단하고 기존 계약건도 취소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연합회 차원에서 공식 조사 나선 건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과 경기, 충청 등 6개 지역 15개 사업자들이 최근 3년 안에 주문한 물량만 최소 50대입니다. 

계약 대다수가 올 들어 출고 취소됐는데, 사업자들은 '생산중단'을 이유로 통보받았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주문에서 인도까지 2년가량 걸리는 전세버스 특성상 갑작스러운 계약취소에 따라 당장 대폐차를 못 구하는 사업자가 부지기수인 상황입니다. 

[앵커] 

전세버스는 관광버스나 통근, 통학 버스로도 많이 투입되는데, 당장 대비책이 필요해 보여요? 

[기자] 

그래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오늘(21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버스 차량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경기도 운수업계, 현대차와 기아 등 제조사들이 참석하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는 차종별 제조사 공급 및 증산계획, 차령 만료에 따른 수요량 점검과 더불어 전기, 수소버스 등 친환경 차량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기아는 전국 전세버스 시장 2대 사업자로, 기아가 빠지면 이 공백은 현대차가 메우게 됩니다.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현대차 독과점에 따른 가격 인상과 더불어 현대차가 기아분 추가생산을 감당 못할 시 2년 후 전세버스 대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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