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인도에 합작조선소 설립 추진…현지 정부와 맞손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21 09:25
수정2026.04.21 09:44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인도 기업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HD현대가 인도 중앙정부와 손잡고 인도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에 박차를 가합니다.
HD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NSHIP TN, 사가르말라 금융공사(SMFCL)와 '신규 조선소 설립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NSHIP TN은 인도 중앙정부 산하 항만당국이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인도 정부의 지원 정책과 인센티브를 집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SMFCL은 인도의 항만 인프라 개발전략 '사가르말라'를 뒷받침하는 금융기관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인도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 사업의 협력 범위가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 확대됐습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에는 정기선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NSHIP TN, SMFCL이 조성하는 조선투자펀드와 함께 신규 합작 조선사(JV)를 설립하고 최대 주주로서 조선소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됩니다.
HD현대는 인도 내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조선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조선소를 구축하고 설계·생산·운영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도 조선 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해 인재 육성도 돕습니다.
국내 협력사의 인도 진출도 지원합니다. 신규 합작조선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인 만큼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인도 정부는 신규 합작조선소 가동에 앞서 자국 내 선박 건조 수요의 초도 물량을 HD현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고, 자국 인력을 파견해 선박 건조 노하우를 습득할 계획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물량 확보 및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은 국내 기자재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상생 기반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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