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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모 고형암 CAR-T 치료제, 초기 유효성 신호 확인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4.21 08:03
수정2026.04.21 08:04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플레너리(CTPL) 세션에서 야노스 타니이(Janos Tanyi)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펄먼 의과대학 교수가 SynKIR-110 임상 1상(STAR-101)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HLB이노베이션)]

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 임상 1상(STAR-101) 중간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구두 발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 20일 AACR 2026의 최고 권위 세션인 플래너리(CTPL) 세션에서 발표됐습니다.

앞서 CAR-T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칼 준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행사 첫날 공개된 초록에서는 의미 있는 반응 신호와 관리 가능한 안전성이 관찰됐습니다.

연자로 나선 야노스 타니이 펜실베이니아대 펄먼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SynKIR-110 임상 1상 연구책임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된 난소암, 중피종, 담관암 등 메소텔린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서 낮은 용량에서도 유의미한 종양 축소가 관찰됐다며 용량이 증가할수록 효능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가 대상 9명 중 4명에게서 종양 반응이 나타났고, 최대 47%의 종양 감소가 확인됐습니다. 코호트 3 환자 2명 중 1명은 면역반응평가기준(iRECIST)상 부분반응(PR)이 6개월 추적관찰 시점까지 반응이 유지됐습니다. SynKIR-110의 1상 용량 증량 임상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습니다.

코호트 1~3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나 프로토콜상 중단 기준에 해당하는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9명 중 3명에서 발생했으나 모두 2등급 이하에 그쳐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ICANS)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타니이 교수는 "SynKIR-110은 첫 3개 용량 코호트에서 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과 치료 가능성을 보였고, 용량이 증가할수록 생물학적 활성(biologic activity)과 질병 안정 효과(disease stabilization)도 함께 확인됐다"며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샌디프 파텔 UC샌디에이고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 메소텔린 CAR-T에서 표적 독성(on-target off-tumor toxicity)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를 최소화하려는 SynKIR-110 연구 전략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특히 중피종 환자에서 지속 관해(durable remission)가 확인됐으며, 해당 반응이 장기간 유지된 점이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베리스모는 현재 미국에서 SynKIR-110의 임상 1상을 계속 진행 중이며, 최대내약용량(MTD)과 권고 2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용량 증량 및 환자 등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KIR-CAR 플랫폼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 영역에서도 임상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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