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헝다 창업자 뇌물 혐의에 낙마한 고위 간부들 연루"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0 17:06
수정2026.04.20 17:09
[쉬자인 전 헝다그룹 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창업자 쉬자인 전 회장 뇌물 공여 혐의에 낙마한 중국 고위 간부가 다수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콩 명보 등 중화권 언론은 20일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이 지난 13∼14일 양일간 쉬 전 회장과 헝다그룹의 횡령과 뇌물 공여 등 8개 혐의에 대한 공개 심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고인으로 출석한 쉬 전 회장은 법정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최후 진술을 마쳤습니다.
헝다 측의 뇌물 공여 혐의에 연루된 대표적인 고위 간부는 탕이쥔 전 사법부장(장관)으로 헝다는 과거 탕 전 부장이 랴오닝성 성장으로 재임했던 2년 반 동안 해당 지역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랴오닝성 성징은행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 감독 소홀로 성징은행은 헝다에 1천억 위안(약 21조원)을 쏟아부었고 이에 따라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됐습니다.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탕 전 부장은 지난 2월 1억 위안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장치 전 하이커우시 당 서기와 천루구이 전 선전시 시장도 명단에 포함됐는데, 장 전 서기와 천 전 시장은 각각 2020년과 2024년 횡령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거우중원 전 국가체육총국장은 재임 기간 여러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헝다팀 이적을 주도했으며, 작년 12월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으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금융권 고위 인사로는 쑨더순 전 중신은행장과 톈후이위 전 자오상은행장, 리샤오펑 전 광다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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