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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여도 어쩔 수가 없다' 美국가안보국, 엔트로픽 '미토스' 사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0 10:48
수정2026.04.20 10:50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 산하 첩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19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NSA에서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앤트로픽 최신 모델 클로드 미토스(이하 미토스)의 미리보기판입니다. 

앤트로픽은 현재 40개 기관에만 미토스 접근을 허용했으며, 이 가운데 12곳의 명단만 공개했습니다. NSA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NSA 상위기관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지만, 강력한 AI 기술 모델이 나오자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본래 기밀 업무에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후 앤트로픽이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이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밝혔다가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양측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정부 기관에서 앤트로픽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렸고, 소송전으로 싸움이 번졌습니다.

하지만 이달 차세대 모델 미토스가 공개되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가 미토스 접속 권한을 얻기 위해 앤트로픽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백악관에서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미토스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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