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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호르무즈 '최고단계 경보'…24시간 내 통항 1척에 불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20 10:01
수정2026.04.20 11:31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최고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9일 글로벌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대형 상선은 유조선 'G 서머'호 1척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선박들이 위치 신호를 끈 채 운항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협을 통과한 'G 서머'호는 중국 소유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해협의 상황 악화를 감안한 듯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U턴을 하는 등 여러 차례 항로를 수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이 선박은 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중국 소유 선박이고, 중국인 선원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해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 선박은 과거 다른 이름으로 운항하던 시절 이란산 석유와의 연관 의혹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 위협 수준을 최고 단계인 '위기'(critical)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성명을 통해 "해당 해역에서 군사 활동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거나 오판에 따른 충돌 위험이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UKMTO는 이란군이 전날 해협을 통과하던 복수의 선박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5단계로 구성된 UKMTO 위험 경보에서 최고 단계인 '위기'는 "공격이 거의 확실하거나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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