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제법 곧 시행…"양보할 수 없는 권리" 주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0 09:10
수정2026.04.20 09:11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이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란의 유력 국회의원이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BBC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호르무즈 통행권이 "우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이란이 선박의 해협 통과 허가를 포함한 통행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출신인 아지지 위원장은 이런 내용이 이란 법률로 뒷받침될 것이라며 "환경, 해상안전, 국가안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헌법 제110조에 기반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으며, 군이 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지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적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등의 해상 교통을 통제하는 능력을 협상 카드로 간주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장기적 억지 수단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테헤란대 소속 연구자인 모함마드 에슬라미는 "전쟁 후 이란의 최우선 순위는 억제력을 회복하는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주요 전략적 레버리지 중 하나"라며 "테헤란(이란 정부)은 다른 국가들이 이란의 새로운 해협 체계에서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논의할 용의가 있지만, 통제권은 기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란의 입장은 주변 페르시아만 국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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