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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나스닥 상장 재도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20 04:43
수정2026.04.20 05:45

[세레브라스 AI 칩 (세레브라스 상장신청서 캡처=연합뉴스)]

오픈AI와 손잡고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세레브라스가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절차에 재도전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티커 'CBRS'로 클래스A 보통주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상장 신청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2024년 2억9천만 달러에서 75.7%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38달러로 전년의 9.9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62%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AI대학에서 발생했고, 24%는 과거 자신들의 투자자로 역시 UAE에 본사를 둔 기업 G42에서 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오픈AI에 대해 "향후 수년간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세레브라스는 또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N 보통주 3천340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오픈AI에 발행했으며, 오픈AI에 연 6% 이자율로 10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도 공시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를 잘게 잘라서 다량의 칩을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보유한 칩 스타트업입니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채택해 특히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세레브라스는 자사 기술이 그록 대비 6배 빠르고, 비싼 엔비디아 GPU와 HBM을 쓰지 않고도 추론 개발에 최적화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앞서 2024년 9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UAE 기업인 G42의 지분 투자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사를 받으면서 일정이 지연됐습니다. 이후 당국 승인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 기술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는 우회 통로가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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