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0% 구조조정"…AI 중심 재편 가속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20 04:31
수정2026.04.20 05:47
[메타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메타가 인공지능(AI)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이는 가운데 직원 10%의 대규모 감원에 나섭니다.
메타는 다음 달 20일에 직원 약 8천 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메타의 총직원 수 약 7만 9천 명의 10분의 1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메타는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메타의 이번 감원은 ‘효율성의 해’를 표방하며 2만 1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지난 2022년 말∼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에도 메타가 전 세계 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당시 메타는 “추측성 보도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설립하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메타의 이번 구조조정은 AI를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재편하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AI 기반 인력 운용 효율화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마존도 최근 수 개월간 사무직 직원의 10%에 달하는 3만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지난 2월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블록이 직원 절반의 자리를 없앴습니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Layoffs.fyi’는 지난해 12만 4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해고된 인력의 수가 7만 3천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타 이사회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의 성과 보상액을 기본급의 75%에서 200%로 인상하고, 2031년까지 시가총액을 9조 달러로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임원들에게 수억 달러의 주식 보상을 추가 부여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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