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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분기 경기전망 '기준선 밑' 추락…중동 리스크 직격탄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6:55
수정2026.04.19 16:57

[10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인 신광엠피에서 화장품 및 식품 플라스틱 용기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제조업 경기가 2분기 들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천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올해 2분기 시황 전망이 90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분기별 시황 전망은 지난해 4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91로 소폭 개선됐지만, 2분기 들어 다시 90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출 전망도 95에서 92로 떨어졌고, 경상이익 역시 91에서 90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설비투자(96→98)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였으며, 매출(93), 내수(92), 고용(98) 등은 대체로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이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반도체 매출 전망 BSI는 103으로 기준선을 넘었고, 조선도 102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정유(78)와 화학(91), 디스플레이(86)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분기 실적은 더 부진했습니다. 매출 현황 BSI는 79로 전 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철강, 섬유 등 소재 산업과 가전,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리스크는 대외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응답 기업의 53%가 이를 경영의 최대 변수로 꼽았으며, 이는 전 분기보다 29%포인트 급증한 수치입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는 원재료비 상승(73.2%), 운임 증가(31.6%), 수주 감소(33.1%) 등이 주요 부담으로 지목됐습니다.

기업들은 올해 대응 전략으로 주력 제품 점유율 확대(54.2%), 대외 리스크 관리 강화(37.1%), 신제품 개발(29.9%)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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