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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IMF, 이제는 ‘해설’ 아닌 '설계'"…글로벌 공조 전환 촉구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6:01
수정2026.04.19 16:04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IMF에서 크리스탈리나 오르기에바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을 향해 단순한 위기 진단을 넘어 글로벌 정책 공조를 이끄는 '설계자'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현지시간 1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위기의 해설자가 아닌 협력의 설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IMF는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재정·통화 여건에 맞는 정책 대응과 함께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의 정책 방향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가부채 확대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집행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전환기에 맞춘 구조개혁과 취약국의 AI 역량 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IMF를 향해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와 다자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단순한 경제 분석을 넘어 국가 간 정책 조율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구 부총리는 이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별도로 만나 한국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중심으로, 취약국의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전달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재정 여력과 정책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충분한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에 관심을 표명하며, 관련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프랑스 초청으로 주요 7개국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과 핵심광물 문제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특정 국가가 아닌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의 동시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이 AI 교육과 연금개혁 등 구조개혁에 앞장설 경우 중견·신흥국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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