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덜 쓴다더니"…일본, ATM 한 번에 60만원 인출 '역대 최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5:50
수정2026.04.19 15:51
[미쓰비시은행 ATM(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자결제 확산으로 '탈현금' 흐름이 뚜렷해진 일본에서 오히려 현금 인출 규모는 커지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국은행협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본 ATM 1회당 평균 인출액은 6만5천엔(약 6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0년 평균 4만7천엔(약 43만원) 대비 38% 증가한 수준입니다.
평균 인출액은 2010년대에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2020년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으로 현금 소진 속도가 빨라진 데다 계좌이체나 인출 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한 번에 더 많은 금액을 인출하는 경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용 가능한 ATM 수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이용 횟수를 줄이고 대신 인출 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소비 행태가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일본의 비현금 결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비현금 결제 비율은 2010년 16.6%에서 QR코드 결제 ‘페이페이’와 교통카드 기반 전자결제 ‘스이카·파스모’ 등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58%까지 상승했습니다.
현금 사용은 줄고 있지만, 필요할 때는 더 많이 인출하는 '선별적 현금 소비'가 일본 사회에서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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