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서울 미세먼지 '체감 개선'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3:33
수정2026.04.19 13:36
[17일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봄맞이 도로 물청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년간 서울의 대기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2006년 60㎍/㎥에서 2025년 32㎍/㎥로 47% 감소했습니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같은 기간 30㎍/㎥에서 18㎍/㎥로 40% 줄었습니다.
대기 질 체감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연간 108일에서 32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좋음' 일수는 73일에서 182일로 2.5배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장기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을 꼽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유 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면 전환하고, 노후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 조치와 조기 폐차를 확대해 교통 부문의 오염원을 줄였습니다.
특히 2007년부터 시행된 '맑은 서울 2010 특별대책'은 대기 질 개선의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8천900대에 달하던 경유 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면서 도심 배출가스를 크게 줄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친환경 보일러 보급, 전기차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됐습니다. 서울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12만대를 넘어 전체 차량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체계도 강화됐습니다. 2017년부터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해 일정 기준 이상 오염이 예상되면 차량 운행 제한과 사업장 조정이 가능해졌고, 2019년부터는 도심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조치도 도입됐습니다.
서울시는 2022년 '더 맑은 서울 2030' 정책을 통해 대기 질 개선 전략을 한 단계 고도화했습니다. 교통뿐 아니라 가정, 사업장, 공사장 등 배출원별 맞춤형 감축 정책을 적용하고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시 관계자는 "대기 질 개선은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지만 장기적 정책이 축적되며 가시적인 변화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구조적인 감축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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