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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1분기 300만 돌파…일본 노선 타고 고공행진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0:59
수정2026.04.19 11:01

[여행객으로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국제공항이 국제선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노선 중심의 수요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고유가 변수로 향후 흐름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1만2천5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1천만명 시대' 진입 이후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선별로는 일본이 135만명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베트남(19.8%), 대만(13.7%), 중국(8.1%), 필리핀(5.3%), 태국(3.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사별 점유율에서는 에어부산이 26.3%로 1위를 유지했고, 제주항공(14.5%), 진에어(14.0%), 이스타항공(10.0%)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은 6.8%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김해공항의 성장은 일본 여행 수요 확대와 함께 인천공항 슬롯 포화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특히 부산~일본 노선은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로 운항 편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글로벌 여행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의 김해공항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해 인천공항(29%)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대만 관광객 유입 확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이용객 1천20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2분기 이후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축소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에어부산은 일부 노선 감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슬롯이 포화 수준에 가까운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라는 변수까지 겹쳤다"며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비인기 노선 정리와 일본 노선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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