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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터널 끝 보인다"…배터리 3사, 1분기 바닥 찍고 반등 기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10:22
수정2026.04.19 10:26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저점으로 업황이 점진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2천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와 함께 GM 합작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성SDI 역시 2천억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손실 규모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ESS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K온도 2천억~3천억원 수준의 적자가 전망되지만, 이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배터리 판매량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를 '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중심에서 에너지 인프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삼성SDI는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업별 전략도 ESS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와 신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SDI 역시 ESS와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가동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북미 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 중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는 "현재 배터리 업황은 바닥 구간을 통과 중"이라며 "전기차와 ESS 수요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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