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장사 시작됐다…선풍기·수박 매출 '폭증'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09:37
수정2026.04.19 09:38
[이마트 용산점 선풍기 매대 (이마트 제공=연합뉴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여름 장사'에 돌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고물가 영향이 맞물리면서 냉방가전과 여름 먹거리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선택하는 ‘가성비 소비’가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이마트에서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선풍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2.5% 급증했습니다. 에어컨 대비 선풍기 매출 비중도 18%로 1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기료 부담이 큰 에어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풍기를 찾는 소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소음·고효율 BLDC 모터 선풍기와 휴대용 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고, 홈플러스와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선풍기와 에어컨 매출이 일제히 증가하며 냉방 가전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먹거리 시장도 빠르게 여름 모드로 전환됐습니다. 이마트 수박 매출은 82.8%, 아이스크림은 40% 이상 증가했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면요리와 냉감 의류 등 여름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마케팅 일정도 앞당겼습니다. 에어컨 할인 행사와 선풍기 물량 확대, 수박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초기 수요 선점에 나선 상태입니다.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 위생 관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즉석 조리식품 판매 시간을 단축하는 등 하절기 위생 관리 체계를 조기 가동했습니다.
업계는 올여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날씨 대응 전략이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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