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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가는 배값 또 뛴다"…유류할증료 '최고 단계', 5월 여객선 요금 인상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9 09:12
수정2026.04.19 09:14

[인천 연안여객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는 5월 인천 연안 여객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수준으로 적용됩니다. 사실상 여객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며 이용객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12단계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일반석 편도 요금은 기존 7만1천700원에서 8만100원으로 오릅니다. 유류할증료는 4천200원에서 1만2천600원으로 세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연평도와 덕적도, 자월도 등 다른 인천 도서 지역 항로도 일제히 인상됩니다. 연평도행 유류할증료는 3천200원에서 9천700원으로, 덕적도는 1천400원에서 4천200원으로 오르는 등 전반적인 요금 부담이 확대됩니다.

다만 인천 시민은 '아이(i) 바다패스' 정책에 따라 편도 1천500원 요금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타 지역 주민은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그대로 부담해야 해 체감 요금 상승폭이 큽니다. 백령도 왕복 기준으로 약 1만6천8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재정 부담입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늘어난 유류할증료를 보전해야 하는데, 올해 편성된 예산 116억 원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객선 업계와 관광업계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선사 측은 "고유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요금 조정도 쉽지 않다"고 밝혔고, 여행업계 역시 "요금 인상 압박에도 당장 상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여객선 요금이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 속에서, 고유가 장기화 시 섬 관광 수요 위축과 지역 경제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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