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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8조 전격 축소…주주 반발에 결국 후퇴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17 17:51
수정2026.04.17 18:02

[앵커]

한화솔루션이 주주들의 강한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당초 2조 4천억 대였던 유상증자 액수를 1조 8천억 원대로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한화솔루션이 결국 유상증자 규모를 낮췄군요?

[기자]

한화솔루션은 오늘(17일) 오후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조달 규모를 기존 2조 3900억 원에서 1조 8100억 원으로 축소했습니다.

신주 발행 물량도 기존 7200만 주에서 5600만 주로 줄였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채무상환 자금 규모입니다.

'빚 갚는 유증'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채무상환용 자금을 1조 4900억 원에서 9000억 원으로 약 6천억 원 깎았습니다.

태양광 등 미래 사업에 투입하는 시설투자 자금 9000억 원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투자 명분은 유지하면서 주주 반발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형국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제출한 정정신고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를 두고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점을 반성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를 받아들일 것이냐가 관건인데,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지는 나올 전망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정정신고한 내용의 효력발생일이 다음 달 5일이라 그전에 나와야 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 정정 요구했던 내용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집중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가 중요사항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기습 유상증자로 금감원 제동에 걸린 바 있었는데요.

유상증자 규모 축소를 포함해 두 차례의 정정신고 끝에 간신히 문턱을 넘었던 만큼 한화솔루션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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