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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비료·운송비 등 치솟아, 동남아 쌀값 급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7 17:23
수정2026.04.19 12:59

[태국의 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각국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 가격과 수송비 등의 급등에 쌀값도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쌀값의 기준(벤치마크)으로 꼽히는 태국산 장립종 백미(파쇄율 5%) 가격은 이달 2∼8일 1주간 톤(t)당 423달러(약 62만4천원)로 전주보다 약 10% 올랐습니다. 이런 상승 폭은 2023년 8월 이후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라보뱅크 은행의 원자재 선임 애널리스트 오스카 차크라는 태국 일부 농민들이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아 쌀 재배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많은 태국 농민이 벼농사에 필수적인 양수기·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경유(디젤)를 며칠 동안 구하지 못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에서도 유가 상승에 따른 수확·수송 비용 급증으로 수확 철이 된 채소를 밭에서 썩게 내버려 두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가 주원료인 요소비료 가격도 이란 전쟁 전 t당 400달러 수준에서 이달 초 70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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