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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수익률 과소평가될 수 있어"…국민연금 고갈 계산법 바꾼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4.17 15:09
수정2026.04.17 16:37


국민연금이 기금투자수익률 장기 전망 예측을 개선합니다.

오늘(1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연구기관 공모를 통해 선진국 연기금의 새로운 기금투자수익률 방법론을 검토합니다.

국민연금 기금투자수익률은 고든모형을 통해 장기 전망치를 예측하나 5차 재정계산 당시 해당 모형에 대한 적정성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고든모형의 단점이 도출하는 장기 전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수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고든모형 자체가 정확한 숫자가 아닌 추세를 확인하는 이론적 모형이다 보니 도출한 수익률 수치에 대한 설득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실제로 고든모형을 이용할 경우 주식수익률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기금발전위원회의 일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모형은 기본적으로 배당 모형으로, 장기 전망 목적의 모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고든모형이 도입된 배경을 보면 투자 다변화 정책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차부터 3차 재정계산까지는 과거 채권 투자 중심의 기금운용 방식을 고려해 KDI 회사채 수익률 전망에 1.1배해 가정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만 3차 재정계산 이후 주식과 해외투자 비중 증가로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민연금은 제4차 재정추계위원회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기존 회사채 전망을 이용한 방식에서 자산군별 기대수익률에 투자 비중을 가중평균하는 바텀업 방식의 방법론으로 변경하게 됐으며, 주식 기대수익률은 고든모형을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5차 위원회 때 나온 문제제기에 따르면 "고든 모형은 기금투자수익률에 대한 이론적 명확성을 갖고 있으나 몇 가지의 강한 가정이 필요하고 추계치와 실적 간 일부 괴리가 존재해 이를 상호보완하고 정합성 제고, 시나리오 분석 등의 접근을 위한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은 낼 사람이 얼마나 되고 받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기금을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얼마나 될지 등을 고려합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을 1%p 더 끌어올려 연금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7년 늦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6차 재정 계산에선 합리적인 기금투자수익률 장기 전망 결과를 낼 전망입니다. 2천만원의 예산을 들이는 이번 연구 용역은 오는 6월 중 착수해 결과는 올해 11월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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