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韓정부, 대북 유화·겉모습에 큰 비중…한미동맹 약화"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4.17 11:50
수정2026.04.17 11:52
[국제공화연구소 방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미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가 오늘(17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한국 정부는 (대북) 억지력보다 대화의 겉모습과 유화적인 신호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추진 등 동맹 신뢰의 근간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북한을 향한 현 한국 정부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은 이를 순진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북한 핵무기의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끝난 뒤 미국의 다음 골칫거리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한국 국민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IRI, 그리고 미국 공화당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연설에 앞서 미국에서 우편투표 제한을 지지해 온 조 그루터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만났는데, 연설을 통해 부정선거에 관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장 대표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SNS에 "그루터스 의장은 '투표 참여는 더 많이, 부정투표는 더 적게'(vote more, cheat less)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쓴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이뤄진 장 대표의 이번 출장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방미 시기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고,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중차대한 시기에 명분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1일 출국한 장 대표는 애초보다 귀국 일정을 늦춰 오는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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