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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도 수수료 부담?…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속앓이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4.17 11:27
수정2026.04.17 11:49

[앵커] 

최근 KB국민카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애플페이 관련 약관심사를 마치는 등 카드업계의 애플페이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에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와의 수수료 형평성 문제 때문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먼저 카드업계 애플페이 도입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2023년 현대카드 이후 애플페이를 도입하려는 신한카드는 지난해 약관을 승인받은 이후 출시 시점을 수차례 연기해 왔습니다. 

당초 애플과의 계약이 만기였던 지난 3월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결국 도입을 미루고 재계약을 연장했습니다. 

최근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마친 걸로 파악됩니다. 

토스뱅크 역시 유사한 수준의 약관 심사를 마친 가운데 이들 사업자 모두 애플페이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도입 여부는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판단"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도 문제없다는 입장인데 카드사 입장에서 왜 애플페이 출시가 미뤄지는 겁니까? 

[기자] 

경쟁사인 삼성페이 때문입니다.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카드사에 별도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애플페이는 건당 약 0.1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수수료 부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드사 입장에서는 애플페이 수수료에 더해 향후 삼성페이 수수료까지 동시에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카드사 입장에선 애플페이 도입 자체가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애플페이 도입으로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카드사에 수수료가 새롭게 부과된다면 결국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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