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중동발 철강업 부담, 후방산업 확산 가능성…연쇄 파급효과 우려"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4.17 10:31
수정2026.04.17 14:00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 에너지 비용 및 물류비 증가와 함께 미국과 EU의 관세정책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철강 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철강업 자체에 그치지 않고 기계, 전자 등 후방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철강 및 후방산업 기업들과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동 상황과 미국·EU의 관세정책이 철강산업에 복합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후방산업이 광범위한 기간산업 특성상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는 점을 우려한 것입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KB국민·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포스코·동국제강을 비롯한 철강 및 후방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산업계 측은 산업용 유류 등 기초소재의 수급불안이 철강산업에 연쇄적인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또, 급증하는 물류비, 전기요금 등 비용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악화되는 상황에 따라 금리감면, 만기연장 등 각종 금융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중동발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재 추진 중인 대출, 채권, 투자 방식의 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으로 25조6000억원으로 확대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53조원+α 규모의 민간 금융권 자체 지원방안을 적극 운용합니다.
업종별 지원 금액, 소진 추이 등에 따라 필요시 지원규모·대상을 확대하는 등 대출을 통해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 애로 완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이달부터 중동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P-CBO(채권담보부증권) 차환시 상환비율·후순위 인수 비율 등을 하향 조정합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중동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P-CBO 발행 잔액은 9000억원으로 이 중 철강 관련 잔액은 3700억원으로 차환 필요시 자금 조달 부담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6월부터는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해 은행·증권사 수수료 절감 등을 통해 기업의 발행비용을 50bp가량 완화할 예정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프로그램으로 우량물부터 비우량물까지 채권 발행을 두텁게 지원해 기업의 채권 발행 부담을 완화하고 자금 조달 공백을 최소화합니다.
이와 함께 이달 조성이 완료되는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통해 철강산업 등 6개 산업의 사업재편 및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합니다.
이 위원장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중동발 상황에서도 여러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가 함께 긴밀한 협업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과 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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